새 학기에 교실 뒤에 건의함 상자를 두는 반이 많아요. 그런데 쪽지를 넣는 모습은 친구들 눈에 띄고, 손글씨로 누가 썼는지 짐작되기도 해요. 그래서 상자가 조용해지는 반도 있어요.
종이 건의함 옆에 QR 하나를 붙여 두면, 학생은 집에 가서 휴대폰으로 써도 돼요. 학생 계정을 만들 필요도 없어요. 만들기 전에 정할 것부터 볼게요.
선생님만 읽을까요, 반 전체가 읽을까요
- 학급 건의함: 선생님만 읽어요. 친구 관계, 자리 배치, 선생님께만 하고 싶은 말이 여기에 들어요.
- 학급 익명 게시판: 반 전체가 읽고 서로 답해요. 수업 질문, 학급 행사 아이디어, 학급 규칙 의견이 여기에 들어요. 한 학생이 물은 질문을 다른 학생도 같이 봐요.
둘을 한곳에 둘 수도 있어요. 다 같이 볼 글은 공개로, 선생님께만 할 말은 비공개로 쓰게 하는 방식이에요.
익명이 도움이 될 때와 해가 될 때
손을 들기 어려운 학생에게 익명은 말할 기회가 돼요. "이 부분 다시 설명해 주세요", "체육대회 반티는 이런 색이 좋겠어요" 같은 글이 그래요.
익명이 해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 친구를 겨냥한 글: 이름을 쓰지 않아도 누구 이야기인지 반 아이들은 금방 알아요. 익명 게시판의 글도 친구를 괴롭히면 괴롭힘이라는 점을 처음부터 알려 주세요.
- 반 안에서는 금방 드러나요: 말투, 다룬 사건, 쓴 시간으로 누가 썼는지 짐작돼요. 학생에게 "완전히 숨겨진다"고 약속하지 마세요.
- 급한 일: 학교폭력이나 위험한 상황은 건의함이 아니라 선생님께 직접, 또는 학교가 정한 절차로 알리게 해 주세요. 익명 글로는 선생님이 쓴 학생을 찾아가 도울 수 없어요.
학급 규칙 예시
처음 열 때 아래 규칙을 칠판이나 학급 알림장에 함께 올려 두세요.
[우리 반 건의함 규칙]
1. 친구 이름, 별명, 누군지 알 수 있는 이야기는 쓰지 않아요.
2. 장난 글과 욕은 선생님이 바로 지워요.
3. 선생님께만 하고 싶은 말은 「주인에게만 보내기」를 눌러요.
4. 급하거나 위험한 일은 여기 말고 선생님께 직접 말해요.
5. 선생님은 매주 금요일에 답해요.
방법 비교
종이 건의함
기기가 없어도 되고, 저학년도 바로 써요. 대신 넣는 모습과 손글씨로 누가 썼는지 드러나기 쉽고, 선생님이 답을 하려면 따로 시간을 내야 해요.
구글 폼
선생님만 읽는 건의함으로 쓰기 좋아요. 구글 도움말에 따르면 이메일 주소 수집을 켜지 않으면 응답에 사용자 이름이 기록되지 않아요. 다만 「응답 횟수 1회로 제한」을 켜면 학생이 구글 계정에 로그인해야 해요. 응답은 선생님만 보니 반 전체가 읽는 게시판으로는 맞지 않아요.
패들렛
반 전체가 같이 보는 보드로는 패들렛이 많이 쓰여요. 패들렛 도움말에 따르면 로그인하지 않은 학생은 미리 정해진 별명으로 게시하고, 별명은 학생이 바꿀 수 있어요. 공유 설정을 「비밀 - 로그인」으로 바꾸면 익명 게시를 막아요. 제출 양식을 쓰면 학생은 보드를 열지 않고 글만 내요. 보드의 방문자 권한을 막아 두어도 제출 양식 링크로는 글을 낼 수 있어서, 선생님만 읽는 건의함처럼 쓸 수 있어요.
잘 맞는 곳: 사진과 파일까지 붙이는 수업 보드.
ZEP 게시판
ZEP 수업 공간을 이미 쓰는 반이라면 ZEP 게시판이 있어요. ZEP 안내에 따르면 학생은 로그인하지 않아도 쓸 수 있고, 랜덤 닉네임으로 표시돼요. 글은 기본으로 승인 대기 상태라 선생님이 승인하기 전에는 쓴 학생과 선생님만 봐요. 비속어는 자동으로 막고, 글은 200자까지, 30초 간격으로 올릴 수 있어요. 게시판은 ZEP 맵 안에 오브젝트로 설치해요.
잘 맞는 곳: ZEP 맵에서 수업하는 반, 승인과 비속어 차단이 꼭 있어야 하는 반.
댓글창 (Joey)
링크나 QR 하나로 여는 건의함이에요. 학생은 로그인이나 이메일 없이 바로 쓰고, 선생님은 답글을 달아요. 「비공개 댓글 받기」를 켜면 학생 화면에 「주인에게만 보내기」가 생겨서, 공개 글과 선생님께만 보내는 글을 한 댓글창에서 받아요.
먼저 확인하고 올리는 승인 기능과 비속어 필터는 없어요. 장난 글은 올라온 뒤에 선생님이 지워야 해요. 장난이 잦은 반이라면 승인 기능이 있는 ZEP 게시판이 더 맞아요.
잘 맞는 곳: 선생님만 읽는 온라인 학급 건의함, 공개와 비공개를 함께 받는 건의함.
한눈에 비교
| 구글 폼 | 패들렛 | ZEP 게시판 | 댓글창 (Joey) | |
|---|---|---|---|---|
| 학생 로그인 | 필요 없음 (1회 제한을 켜면 필요) | 필요 없음 (선생님이 로그인 요구 가능) | 필요 없음 | 필요 없음 |
| 반 전체가 글을 봄 | 안 보임 | 보임 | 승인한 글은 보임 | 공개 글은 보임 |
| 선생님만 보는 글 | 기본이 선생님만 | 제출 양식으로 받기 | 승인 전에는 선생님과 쓴 학생만 | 「주인에게만 보내기」 |
| 먼저 확인하고 공개 | 해당 없음 | 안내 없음 | 기본이 승인 대기 | 없음, 올라온 뒤 지움 |
| 들어가는 법 | 링크 | 링크 | ZEP 맵 안 | 링크, QR |
| 무료 범위 | 무료 | 안내 없음 | 게시판 안내에 요금 언급 없음 | 댓글창 제한 없음, 학생에게는 최근 공개 댓글 3개(고정한 댓글 1개는 따로 보여요) |
Joey로 학급 건의함 만드는 순서
- Joey에서 구글 계정이나 이메일 코드로 로그인해요.
- 대시보드에서 「+ 새 댓글창」을 누르고 이름을 정해요. 예: "3반 건의함".
- 편집 화면의 설정에서 「비공개 댓글 받기」를 켜요. 「환영 메시지」에는 규칙 1번을 한 줄로 넣어요. 예: "친구 이름 없이 적어 주세요."
- 편집 화면 위의 「QR 코드」를 눌러 PNG로 받고, 종이 건의함 상자나 학급 게시판에 붙여요. 「링크 복사」로 학급 알림장이나 학급 누리집에도 올려요.
- 새 글이 오면 이메일로 알려줘요. 대시보드 「반응」에서 읽고 답글을 달아요. 반 전체가 봐야 할 건의 하나는 맨 위에 고정할 수 있어요.
주제를 나누고 싶다면
"수업 질문", "학급 행사 아이디어"처럼 주제마다 댓글창을 따로 만들면 글이 섞이지 않아요. 새 댓글창을 만들 때 「기존 댓글에서 복제」를 고르면 설정은 그대로 두고 댓글 없이 새로 만들어요.
학생에게 링크를 주제마다 따로 줄 필요는 없어요. 계정 설정의 「주제 목록 페이지」에서 올릴 댓글창을 켜면 링크 하나로 주제 목록이 열려요. 학생은 주제마다 최근 공개 댓글 3개를 미리 보고, 주제를 눌러 그 댓글창에 들어가요.
운영하며 챙길 것
- 공용 태블릿에서는 시크릿 창을 쓰게 하세요. Joey는 로그인하지 않은 학생을 브라우저로 구분해요. 같은 브라우저를 다음 학생이 쓰면 앞 학생과 같은 동물 이름(예: Otter)이 붙고, 앞 학생이 쓴 글을 지우거나 앞 학생이 「주인에게만 보내기」로 쓴 글을 볼 수 있어요. 시크릿 창은 닫으면 이 정보가 지워져요.
- 한 교실에서 한꺼번에 쓰면 잠시 막힐 수 있어요. 도배를 막으려고, 같은 와이파이에서 짧은 시간에 글이 몰리면 잠시 막아요. 수업 중에 다 같이 쓰게 하기보다 쉬는 시간이나 집에서 쓰게 하세요.
- 휴대폰 규칙을 먼저 확인하세요. 학교에서 휴대폰을 쓰지 않는다면 QR은 집에서 쓰는 길로 안내하세요.
- 학생 나이를 확인하세요. Joey 이용약관은 만 13세 이상이 쓸 수 있고 만 14세 미만은 법정대리인 동의가 필요하다고 정하니, 더 어린 학생을 가르친다면 학교 방침을 먼저 확인하세요.
- 지우는 일은 선생님 몫이에요. 이메일 알림을 켜 두고, 규칙에 어긋난 글은 대시보드에서 바로 지우세요. 댓글을 지우면 그 아래 답글도 함께 지워져요.
- 링크가 반 밖으로 퍼지면 바꾸세요. 링크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고 비밀번호는 없어요. 댓글창 페이지는 검색엔진이 색인하지 않게 해 두었어요. 다른 반 학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새 댓글창을 만들어 QR을 바꿔 붙이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학생이 가입해야 하나요? 아니요. 학생은 로그인이나 이메일 없이 써요. 로그인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동물 이름이 자동으로 정해지고, 학생이 이름 칸을 바꿀 수 있어요.
선생님은 누가 썼는지 알 수 있나요? 선생님 화면에는 학생이 이름 칸에 적은 이름, 내용, 쓴 시각이 나와요. 이메일 주소와 IP 주소는 나오지 않아요.
무료로 쓸 수 있나요? 네. 무료 플랜은 댓글창 수에 제한이 없고, 선생님은 들어온 글을 대시보드에서 모두 읽어요. 다만 학생 화면에는 댓글창마다 최근 공개 댓글 3개만 보여요. 선생님만 읽는 건의함이라면 무료로 충분해요. 반 전체가 지난 글까지 읽는 게시판으로 쓰려면 Pro(월 7,900원, 연 79,000원)가 필요해요.
선생님께만 보낸 글에 답하면 학생이 볼 수 있나요? 네. 비공개 글에 단 답글은 자동으로 비공개가 되고, 선생님과 쓴 학생만 봐요. 학생은 글을 쓴 브라우저에서만 다시 볼 수 있어요.
종이 건의함은 그대로 두셔도 돼요. 상자 옆에 QR 하나를 붙이면, 상자 앞에 서기 어려웠던 학생도 말할 길이 하나 더 생겨요.